적금 금리로 예금같이 이자 받을 수 있다?! 6-1-5 선납이연 적금 활용 방법

선납이연 대해서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 3600만원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요즘 금리가 높은데, 연 7% 적금을 100만원씩 36개월 동안 넣으면 3년 동안 388만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4%짜리 예금으로 3600만원을 넣으면 432만원이나 줍니다. '적금보다 예금이 금리도 낮은데 이자를 더 주네? 예금이 좋으니깐 예금에 가입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신분들은 '선납이연'을 모른 이유 하나만으로 앉은자리에서 약 300만원의 손해를 받았습니다. 

적금 금리로 예금같이 이자 받을 수 있다?!

적금의 예금화 선납이연 활용법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식, 코인이 연일 고점을 찍으면서 적금 상품은 다소 천대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연 8% 이상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예금 · 적금상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솔직히 요즘 20~30대 젊은층은 예금과 적금 차이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적금이란 개념을 알아도 단순이 매달 얼마씩 입금하는 용도로만 알고 있을거에요. 적금을 활용하고 싶어도 더 이상 활용할게 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적금을 활용할 바에 예금상품을 가입하겠다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목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적금과 같은 방식으로 예금같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선납이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선납이연이란?

선납이연이란 쉽게 말해 '적금의 예금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선납이연'을 분리해서 풀이하면 '선납'은 '빨리 낸다' 이고, '이연'은 '늦게 낸다' 란 의미입니다. 적금을 정해진 날짜보다 늦게 납입하면 그만큼 만기일이 늦어지고(이연), 만기일을 당시 앞 당기려면 정해진 날짜보다 빨리(선납)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적금 불입할 때 3일을 늦게 내면 3일 만큼 만기일이 늦어지는데, 3일 일찍 내면 만기정상일에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선납이연' 제도를 잘 활용하면 매달 적립하는 방식인 적금을 한번에 거치하는 예금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선납이연을 이해하려면 적금의 구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적금과 예금 이자 차이가 나는 이유

예금상품과 적금상품 금리는 다릅니다. 같은 은행의 금융상품 금리를 보면 예금보다 적금 이율이 높죠. 예금이 4%면 적금은 6~7%정도인데, 같은 이율 혹은 적금 이율이 더 높아도 이자소득은 적금이 적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적금이자는 예금이자의 절반 수준이죠.

[표] 3600만원 적금과 예금 이자 차이
 예치금액예치기간금리이자(세전)
적금100만원36개월7%3,885,000
예금3600만원36개월7%7,560,000 

적금과 예금 이자가 차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치되는 방식때문이죠. 예금은 3600만원을 한번에 거치 후 3600만원이란 원금에 대해서 매달 7% 금리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적금은 100만원씩 적립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첫 달은 100만원에 대한 7% 금리가 100% 적용되지만, 다음 달 부터는 7% 금리에서 35/36, 34/36.... 1/36 의 퍼센트(%)만큼만 적용됩니다. 

이제 적금이 예금보다 이율이 높아도 이자는 낮은지 이해가 되셨나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적금 선납이연 방법

선납이연은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납이연에는 6-1-5, 1-11, 6-6 방식이 있는데, 여기서 숫자는 납입 회차를 뜻 합니다. 1년 적금에 가입하면 12개월(회차)을 납입해야 하는데, 사전에 무엇을 선납하고 무엇을 이연해야 전략적으로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최대의 이자를 받고자 하는게 선납이연을 잘 활용하는 방법 입니다. 그럼 선납이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6-1-5 방식

오늘은 6-1-5 방식에 대해서만 알아볼건데요. 

선납이연 6-1-5 방식은 첫 가입(1회차 납입)때 5회차 분을 선납한 후, 가입 후 6개월때인 7회차 한달치를 정상 납입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5회차 분을 이연하면 선납과 이연을 합한 날짜가 0이 되어 정상 만기일에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 6회차 : 첫 가입 1회차 + 선납 5회차 (1년 정기예금 이자와 동일)
  • 1회차 : 7회차 때 한달치를 정상납입 (6개월 정기예금 이자와 동일)
  • 5회차 : 이연 5회차 (만기전날 5회차 불입)

6-1-5 방식을 쓰면 적금 가입일 부터 6회차까지는 1년 정기예금 이자와 동일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7회차 때 한달치를 불입하면 6개월 정기예금 이자와 동일한 효과를 보게 되죠. 마지막으로 만기 전날에 5회차를 불입하면 됩니다. 

만기 전 날에 5회차를 불입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면 어떻하죠?
: 이런 경우에는 예금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써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틀만 지나면 적금으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예금도 없고 마통도 없다? 그러면 이 적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예금을 답보로 돈을 빌릴 경우 총 납입금액의 90~95% 정도를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럼 6-1-5 선납이연 방법을 쓰면 무슨 이점이 있을까요? 앞서 만기 전날에 가입 된 적금을 담보(온뱅크)로 돈을 빌려서도 적금을 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선납이연에 들어가는 돈은 5회차를 제외한 7회차라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입 첫날 1회차와 동시에 5회차를 선납 후 7회차 때 1회 정상납입해서 총 7회차 불입할 돈만 준비하면 됩니다. 

6-1-5 방식으로 선납이연 적금 가입방법

목돈으로 2100만원 정도가 생기면 어떻하실 건가요? 요즘 금리도 높은데 5%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분들이 대부분 일거에요. 그런데 정기적금 상품이 7% 금리로 나왔다면? 고민이 되실겁니다. 선납이연 방법을 몰랐다면 예금이 훨씬 유리하겠지만, 선납이연을 활용하면 적금으로도 예금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6-1-5 방식은 12회차 중 7회차 불입할 돈만 준비하면 됩니다. 

  • 원금 : 2100만원
  • 회차마다 불입할 금액 : 2100 ÷ 7 = 300만원
  • 5회차 선납 : 300만원 × 5회차 = 1500만원 (적금계좌로 직접 납부)
  • 1회차 정상납입 : 300만원은 파킹통장이 6개월 정기예금 가입
  • 5회차 연납 : 만기전날 적금담보로 5회차 불입

즉, 위와 같이 매달 300만원 정기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납이연 방법은 적금 가입 첫 날 300만원을 불입하고, 5회차를 선납하면 됩니다. 타행에서 적금계좌로 이체가 가능한데 이 때 주의할 점이 회차 단위로만 이체해야 합니다. 회차 단위가 300만원이니 300, 600, 900만원... 단위로만 이체되고, 5회차 1500만원을 이체합니다. 

그럼 가입 첫 날에 총 1800만원을 불입하는건데요. 나머지 300만원은 파킹통장이나 6개월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적금 가입 후 6개월이 되는 시점에 예금 만기와 동시에 적금 7회차를 정상납입을 하면 됩니다. 만기전날 5회차는 적금 담보로 돈을 빌려 불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6-1-5 방식외에도 1-11 방식도 있는데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납이연 적금 이자 vs 정기예금 이자

원금 2100만원에 적금 금리가 7%인 경우 선납이연 6-1-5 방식을 활용하면 1800만원은 7% 12개월 정기예금, 300만원은 7% 6개월 정기예금 이자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5%라고 가정할 시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 해보겠습니다. 

[표] 2100만원 예치시 예금,적금, 선납이연 이자 비교

금리 이자(세전)
정기예금 5% 1,050,000원
정기적금 7% 796,250원

6-1-5 선납이연

7% 1,365,000원

2100만원으로 5% 정기예금 가입시 발생되는 이자는 약 100만원 입니다. 그리고 정기적금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납입하면 금리가 예금보다 높음에도 약 8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죠. 하지만 선납이연으로 적금상품에 가입하면 담보이자 1만원정도를 제외하더라도 130~14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납이연 방법을 활용하면 약 30~40만원 정도의 이자를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선납이연 방법으로 적금이자가 136만원 되는 계산과정

  • 6-1-5 방식은 적금 가입 첫날 5회차를 포함 총 6회차까지 불입
  • 6회차까지의 불입금은 1800만원[300만원×6회]으로 '12개월 7% 정기예금'과 동일한 효과 → 이자 126만원 발생
  • 7회차 1회분 300만원을 납입 한 것은 '6개월 7% 정기예금'과 동일한 효과 → 이자 10만5천원 발생
  • 126만원 + 10만5천원 = 136만5천원

정리

복잡해 보일 수 있고, 계획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선납이연 활용을 잘 만하면 남들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원리는 간단해요. 적금 가입 후 선납한 회차에 대해서는 금리는 적금 금리를 적용하되 '12개월 정기예금 가입'과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적금의 예금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적금상품에 선납이연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2금융권인 지역농협이나 새마을금고, 신협에서 고금리 특판 적금상품을 출시할 때 활용합니다. 그런데 납입기간 동안만 이자가 붙는 상품도 있고, 마지막 납부시 기존 납입금액의 50%만 납부 가능하도록 조건을 둔 경우도 있기때문에 약관을 읽어보고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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