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적금상품을 예금처럼 이자 받는 법? 선납이연 1-11 계산 및 활용방법

요즘 고금리 적금상품이 출시되면서 커뮤니티 사이트나 맘카페 등에서 선납이연에 대한 추천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선납이연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글들을 보면 해야될 거 같고 안하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요. 선납이연 방식을 몰라 선뜻 결정하기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선납이연 '6-1-5' 방식을 설명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선납이연 1-11 방식에 대해 615방식과 비교하면서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어떤점이 유리한지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납이연 활용방법

적금 선납이연 1-11 계산법

선납이연을 활용하기 전에 먼저 알아 둘 포인트가 있습니다. 선납이연은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에 해당되는 개념을 먼저 알아둬야 합니다. 그리고 선납이연 할 적금상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접근을 해야 합니다.

선납이연 방식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당장 여윳돈이 있다면 6-1-5 방식이 좋고, 개월 후 목돈이 생긴다면 1-11 방식이 좋습니다. 6-1-5 방식은 당장 여윳돈이 있을 때 적금 금리를 예금화 시킬 수 있으며, 1-11 방식은 당장에 굴린 돈이 없을 때 고금리 적금상품을 찜 해놓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1-11 방식을 왜 고금리 적금상품을 찜 해놓는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선납이연 615 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납이연이란?

먼저 간단하게 선납이연이 무엇인지 개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선납이연'에서 '선납'은 정기적금에서 '미리 낸다, 먼저 낸다'는 뜻 입니다. 그리고 '이연'은 '늦게 낸다, 나중에 낸다'라는 뜻입니다. 

  • 선납이연 = 선납 + 이연
  • 선납 : 기준일보다 '먼저' 입금한다
  • 이연 : 기준일보다 '늦게' 입금한다

그래서 먼저 낸 날(선납)과 늦게 낸 날(이연)을 합한 날이 '0'이 되면 만기 제 날짜에 적금을 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를 이용하는 방식이 선납이연인데요. 이해를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적금의 구조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금의 구조

정기적금이란 같은 금액을 정해진 기간동안 매달 정해진 날짜에 불입하는 금융상품인데요. 정기적금에 가입을 하고 미리낸다고 해서 이자를 더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늦게 내면 어떻게 되죠? 제 날짜보다 늦게 내면 늦게 낸 만큼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늦게 내면 만기일에 수령하는 이자가 적어지거나, 정상이자를 받으려면 만기일이 늦어집니다. 이 때 적금을 선납하면 만기 제 날짜에 탈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선납과 이연을 조절하는 것을 활용해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 할 수 있습니다.

선납이연 1-11 적금 방식

선납이연을 하는것이 왜 이득일까요? 선납이연은 그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6-1-5 방식은 앞서 말했다싶이 적금을 예금화 시켜 적금 금리를 예금처럼 굴릴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1-11 방식은 일반적인 정기적금 방식과 이자는 같지만, 고금리 상품을 찜해 놓는 효과가 있어 저금리의 정기예금을 고금리 적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다음 내용을 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1-11 방식 방법

정기적금 1년짜리 가입하면 12개월이니깐 총 12회차를 불입합니다. 선납이연 1-11 방식에서 '1'은 1회차로 정기적금에 가입할 때 내게 되는 불입금액입니다. 그리고 '11'은 11회차로써 11회분을 낼 불입금액을 뜻 합니다. 

  • 정기적금 1년 : 가입 첫 날 1회차 + 11회분 (2~12회차)
  • 11회분 납입시점 : 가입 후 6개월 절반이 되는 시점

그럼 11회분을 몰아서 불입할 날짜는 언제일까요? 선납과 이연의 합이 0이 되야하므로, 가입기간 중 절반되는 시점에 몰아서 내면 됩니다. 즉, 가입 후 6개월 뒤에 납부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Q. 1년짜리 정기적금에 1월 12일에 가입하면 11회분 납입 시점이 언제인가요? 
A. 1년 정기적금을 1월 12일에 가입했다면 가입시점에 1회분을 불입하고, 2월~7월 총 6개월이 지나고 7월 12일에 11회분을 몰아서 입금하시면 됩니다. 만약 2년짜리로 가입했다면 1-23방식으로 가입일에 1회차를 불입하고 2년 중 절반인 1년 뒤 1월 12일에 23회분을 몰아서 납입하면 됩니다.

1-11 방식의 장점

앞서 선납이연 1-11 방식은 고금리 적금상품을 찜해놓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금리 적금상품이 나오면 그냥 가입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1-11 방식이 뭔가 좋은건지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는데요. 

예를들어 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이 나왔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그런데 당장 적금에 불입할 여력은 안되고 6개월 뒤에 여윳돈이 생긴다면 어떻하실 건가요? 아시겠지만 고금리 적금상품은 출시되고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안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같은 상황일 때 1-11 방식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고금리 적금상품이 나왔는데 여윳돈이 없을 때
  • 6개월 뒤에 예금만기 등 목돈이 들어올 때 
  • 고금리 적금상품이 계속 출시된다는 보장이 없을때

목돈이 생기는 6개월 뒤에 고금리 적금상품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이럴 때 1-11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하면 됩니다. 우선 가입 후 첫 회차만 납입하고, 6개월 뒤 여윳돈이 생기면 그 때 11회분을 한번에 불입함으로써 고금리 적금 이자를 타먹을 수가 있게 되는것이죠.

선납이연 1-11 계산

요즘 고금리 시대라 연 8% 적금상품도 나오고 있는데요. 연 8% 상품이 나왔는데, 6개월 후에 정기예금 1100만원이 돌아온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선납이연 1-11 방식을 활용하면 첫회차에 100만원으로 8% 적금상품을 찜 해놓고 11회분인 1100만원을 예금만기가 되는 시점에 적금에 몰아서 불입하면 됩니다. 

  • 연 8% 정기적금 상품이 출시
  • 6개월 후 정기예금 1100만원이 만기
  • 1100만원을 11로 나누면 100만원
  • 8% 적금을 불입금액 100만원으로 가입

이렇게 해서 얻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바로 당장에 큰 돈이 없어도 6개월 후 만기가 되는 예금으로 고금리 적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적금이자는 정상적으로 납부하나 1-11 선납이연 방식으로 납부하나 동일합니다. 하지만 적금에 매달 불입할 돈은 없고 나중에 여윳돈이 생긴다면 1-11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해야 고금리 상품을 굴릴 수가 있겠죠?

그럼 일반적인 정기적금 이자와 선납이연 방식을 활용한 이자가 같은지 계산을 해볼께요.

※ 연 8% 금리로 매달 100만원씩 1년 정기적금을 가입한 경우
- 월납입액 : 12,000,000원
- 이자 : 520,000원(세전) / 439,920원(세후)
※ 동일조건에서 1-11 선납이연 방식으로 가입한 경우
- 월납입액 : 12,000,000원
- 1회차 100만원 이자 = 80,000원(세전) / 67,680원(세후)
- 11회분(2~12회차) 1100만원 이자 = 440,000원(세전) / 372,240원(세후)
- 이자 : 520,000원(세전) / 439,920원(세후)

선납이연 방식에서 이자 계산을 살펴보면 1회차 100만원은 12개월로 굴러가니 [12개월 8% 정기예금]과 동일한 이자가 발생하며, 11회분 1100만원은 6개월로 굴러간 것이니 [6개월 8% 정기예금]과 동일한 이자가 발생합니다. 이를 합하면 일반적인 적금이자와 동일합니다. 참고로 이자소득 발생시 이자금액에서 15.4%를 원천징수 하는데요.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납이연 주의할 점

모든 적금상품에 적용가능한가요?

선납이연은 정기적금에 가능한 방법이지만, 모든 적금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약관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하는데요. 예를들어 A란 정기적금은 마지막 달 납입금액이 그동안 납입한 금액의 절반만 입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선납이연을 계획했는데 납입을 못했을 경우 어떻하나요?

1-11 방식이든 6-1-5 방식이든 몰아서 납입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날짜 계산을 잘못했거나 건강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납입을 못한 경우도 있을거에요. 중간에 한번에 납입하는 날에 넣지 못했더라도 만기일 전까지 2/3이상 납부만 하면 만기를 1/2 늦출 수 있습니다.

만약 만기를 늦추지 못하면 중도해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기가 늦춰줬다면 만기일이 늦춰진 것 뿐이지 정해진 이자는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

선납이연 1-11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금리 적금상품이 나왔는데 당장 안하면 이런 조건의 좋은 상품이 안 나올것 같고, 가입하자니 매달 불입할 돈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돈이야 나중에 만들어도 되니 일단 찜 해놓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6-1-5 방식은 1-11 방식과 개념부터가 다른데요. 6-1-5 방식은 적금 가입시 7회분을 넣을 여윳돈만 있으면 적금금리를 예금처럼 굴릴 수 있어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615 선납이연 적금 활용법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정리하면 당장 여윳돈이 있다면 6-1-5 선납이연이 유리하고,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1-11 선납이연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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