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퇴직금, 제대로 알고 받자! 지급기준부터 절세 팁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대부분의 근로자에게 퇴직금은 일종의 안전망과도 같은데요. 근무 기간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금전적 보상입니다. 특히 1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은 근로계약이 종료될 때 이 퇴직금을 받게 되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퇴직금 계산 방법, 지급 조건, 심지어 세금 처리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퇴직금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계산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지급되고 어떤 상황에서는 지급되지 않는지, 그리고 세금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퇴직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금 지급기준


퇴직금 지급 조건

퇴직금은 근로자가 일을 그만둘 때 받는 급여로, 근로자의 권리입니다. 고용주는 근로자가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때, 평균임금은 퇴직하기 직전 3개월 동안의 급여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퇴직금을 받으려면 아래 두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1년 이상 근무
  2. 최근 4주 동안 주당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

이 기준에 따라, 정규직이나 계약직 모두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지급 예외 기준

모든 근무 상황에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제3조에 따르면, 동거하는 친족만 고용하는 사업이나 가정 내에서의 고용활동은 퇴직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가족 기업의 경우, 일반적인 고용 관계와 구분이 어려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퇴직금 지급 기한 및 의무

퇴직 후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있을 경우 지급 기한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5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약정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급해야 합니다.

지급되지 않은 퇴직금 대응 방법

고용주가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근로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최대 3천만원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제때 받지 못한 경우에는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 후에 소멸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업급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퇴직과 실업급여의 모든 것을 참고하세요.

퇴직금 계산 방법

퇴직금 계산은 간단한 공식을 사용합니다.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 = 퇴직금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일 평균임금의 계산 방법입니다.

1일 평균임금의 계산

  1. 퇴직 직전 3개월 동안 지급된 총 급여액을 해당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눕니다.
  2. 이 기간 동안 받은 상여금과 연차수당도 함께 계산에 포함합니다.

재직기간에 포함되는 사항들

  • 수습기간
  • 출산휴가
  • 육아휴직
  • 업무상 부상으로 인한 휴업
  • 회사 귀책으로 인한 휴업
  • 회사 승인한 개인 휴직

이 모든 기간은 재직기간으로 간주되어 퇴직금 계산에 포함됩니다.

퇴직금 계산법 :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퇴직금 계산은 복잡할 수 있으므로,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퇴직금 계산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계산기를 사용하면 다음 단계를 통해 정확한 퇴직금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1. 입사일과 퇴사일, 재직일수 입력
  2. 퇴직 전 3개월 동안의 총 임금액 입력하여 1일 평균임금 계산
  3. 연간 상여금 및 연차수당 입력
  4. '퇴직금 계산' 클릭하여 최종 퇴직금 확인

고용노동부의 퇴직금 계산기로 이동하여 자세한 계산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퇴직금과 퇴직소득세 계산

퇴직금을 받을 때에는 퇴직소득세라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 세금은 퇴직 시 받는 금액에만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큰 부담은 아닙니다.

퇴직금의 분리과세

퇴직금은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과세하지 않고, 분리과세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즉, 퇴직금만을 대상으로 세금이 계산됩니다.

퇴직소득세율

퇴직소득세율은 종합소득세율과 동일하지만, 퇴직소득에는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금액이 적용되어 세율이 낮아집니다. 근속연수가 길수록 낮은 세율이 적용되어, 동일한 금액의 퇴직금을 받더라도 더 적은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퇴직소득세 계산 방법

퇴직소득세 계산은 복잡할 수 있으므로,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퇴직소득세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계산기를 통해 쉽게 퇴직소득세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퇴직소득세 예시 (20년 근무시)

  • 퇴직금 2억원: 약 700만원
  • 퇴직금 3억원: 약 1,800만원
  • 퇴직금 4억원: 약 3,400만원
  • 퇴직금 5억원: 약 5,500만원

일반적으로 퇴직소득세는 퇴직금의 10% 이하로 발생하며, 퇴직금이 1억 미만일 경우에는 5% 이하로 나옵니다. 

홈택스 중앙 우측 [모의계산] 클릭 > [퇴직소득세 세액계산] 클릭
홈택스 중앙 우측 [모의계산] 클릭 > [퇴직소득세 세액계산 하기] 클릭


퇴직소득세 계산은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에서 모의계산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퇴직소득세 계산하기

퇴직금 중간정산 조건

퇴직금은 일반적으로 퇴직 후에 지급되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재직 중에도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을 수 있습니다.

중간정산이 가능한 사유

  1. 무주택자가 주택 구입 자금이 필요할 때
  2. 무주택자가 본인 및 부양가족의 주거 목적으로 임대차 계약 시 보증금이 필요할 때
  3. 본인, 배우자, 부양가족의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의료비가 총 급여액의 12.5%를 초과할 때
  4. 근로자가 5년 이내에 파산 선고를 받았을 때 (개인회생 절차 포함)
  5. 정년 연장 또는 보장하는 조건으로 임금액을 줄일 때
  6. 재난 및 재해로 인한 피해를 겪었을 때

중간정산 후 퇴직소득세 부담

중간정산을 하게 되면, 퇴직 후 근속기간이 짧아져 퇴직소득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중간정산 이후의 근속기간은 중간정산한 날부터 새로 계산됩니다.

퇴직소득 합산특례 활용

하지만, 퇴직소득 합산특례를 활용하면 퇴직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중간정산 시 낸 퇴직소득세를 고려하여 최종 퇴직금의 퇴직소득세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즉, 중간정산한 퇴직금과 최종 퇴직금을 합산하여 퇴직소득세를 산출한 뒤, 이미 납부한 세액을 차감해주어 최종 세액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세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퇴직소득세 절세 방법

퇴직금에 대한 세금, 즉 퇴직소득세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RP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퇴직금 수령

2022년 4월부터 퇴직금은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수령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만 55세 이상, 퇴직금이 300만원 이하, 또는 법정 퇴직금이 아닌 경우는 일반 계좌로 수령 가능합니다.

연금계좌 수령의 장점

  • 일시 수령연금 수령 중 선택 가능
  •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금 전액이 세금 공제 전에 연금계좌로 입금되어, 자금 운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기회 제공
  • 연금 수령 시, 퇴직소득세 30-40% 감면 혜택

감면 혜택의 경우 10년간 30% 감면, 11년차부터 40% 감면 적용되며, 최소 금액만 인출하고 11년차에 나머지 금액을 인출하면 최대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금 절세 전략

  1. 연금 수령 선택: 퇴직금 전액을 연금 계좌에 입금하여 추가 수익 창출 및 세금 감면 혜택 활용
  2. 장기간 분산 수령: 퇴직금을 분산하여 연금으로 수령, 세금 감면 혜택 극대화

일시 수령의 고려 사항

  • 목돈이 필요한 경우, 일시 수령이 유리할 수 있음
  • 일시 수령 시, 더 높은 세금 부담 발생

개인 상황에 따른 최적의 선택

  •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소득세가 달라지므로, 국세청 홈택스의 퇴직소득세 계산기 사용 권장
  • 정확한 퇴직금 계산 후, 세금 부담이 크다면 연금 수령, 적다면 일시 수령 고려

정리

퇴직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퇴직금은 단순히 금전적 보상이 아닌, 여러분의 노력과 시간을 인정받는 중요한 권리입니다. 퇴직금 계산 방법을 이해하고, 세금 처리에 대한 정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약 퇴직금 지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와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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